본문 바로가기
가족이야기

울릉도 ( 도동항출발~~저동항까지 해변 트레킹) 셋째날

by 네비. 2012. 10. 28.

 

 

 

 

 

 

가장 인상깊었던 해안 트레킹 다시한번 걷는다.

동해바다의 물빛은 참으로 푸르다.

행여 우리에게 방해될까

엄마는 오늘도 앞장서서 걸으신다.

얼굴엔 지친모습이 역력한데도

내색하지 않으시려 애쓰신다.

등대 오르는 길은 노란 털머위꽃으로 장관을 이루고

그길을 지금

엄마와 나와 삼십여년을 함께해온 동반자와 걷는다.

의미있는 여행길이 저물어간다.

언제 또 이런 여행의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겠으나

그때까지 엄마 그리고 우리둘이 다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새삼 느낀다.

아마도 이 둘이

날 이세상에서 젤 아끼는 사람들일거라고.....,

함께해준 엄마 그리고 당신께

고맙고 행복한 동행길 이었다고,

오랜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